[checkist] 2011년의 결산~
했습니다. 2012/01/05 22:11 |(2013년이 되야 '2012년의 결산' 글을 작성할 수 있으므로)
.....하여튼 2011년의 결산입니다.
[음악 부문]
금년은 워낙 이것저것 쑤셔놓다보니, 1/2/3위 형식으로 매기는 것도 애매하여 분야별로 조금씩만 써 보겠습니다.
[재즈 부문] Miles Davis - Surrey with the Fringe on Top
http://www.youtube.com/watch?v=2OnTcJwq-eU
사실 위의 곡에 특별히 꽂혔다기 보다는, Miles Davis 의 곡들을 이것저것 랜돔 플레이하는 와중에 비교적 자주 듣는 [Steamin'] 앨범의 첫 곡이라 적어 보았습니다. 처음 Miles Davis 를 접할 때는 이상한 라이브 앨범으로 접해서 그 위대함을 잘 모르고 넘어갔습니다만, 적당히 다른 싸이트의 소개글을 보며 대표작 위주로 접근해보니 아주 훌륭한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까페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엔 이만한 음악도 없겠군요 헐헐.
[팦쏭 부문] Michael Jackson - Smooth Criminal
http://www.youtube.com/watch?v=oPXnodMfA0M
정말 뒤늦게 마이클 잭슨 선생의 음악에 입문하여 보았습니다만. 이건 과연 굉장하군요! 21세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세련된 음악이 일품입니다. 이것을 능가하긴 커녕 50%나 쫒아가는 그룹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군요.
[힢핲 부문] 2pac - Ambitionz Az A Ridah
http://www.youtube.com/watch?v=YT_yxs_-J1M
도저히 취향이 아닌게 힢핲입니다만, '대체 힢핲이란 무엇인가?' 라는 소박한 의문이 들었기에, 간단히 구글로 검색. 듣자하니 2Pac 이라는 맨과 The Notorious B.I.G 이라는 맨이 매우 유명하다 들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도-저-히 제 감성에는 맞지 않는 듯 하였고, 2Pac 은 제가 생각하는 '힢핲 싸운드' 에 부합하면서도 반주가 매우 세련되어 들을만 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힢핲 분야에 이 이상 파고 들고 갈 것 같진 않군요. (뒤집어 말하면 '취향이 아닌데도 이정도로 [들을만 하다] 란 느낌을 준 것' 만으로도 엄청나다 할 수 있겠지요)
[메틀 부문] Amon Amarth - War of the Gods
http://www.youtube.com/watch?v=FVAQQujgSxQ
도입부의 '꿰에에에엙~' 하는 부분을 넘기고 메인 테마에 진입하면 이게 의외로 멜로딕하면서 멋진 톤이 나오는 것입니다! 대체로 북유럽 맨 들이 이런 음악을 잘 하는 듯 하군요.
[게임 부문 (전연령)]
#1. Company of Heroes - Tales of Valor (최종 미션 '팔레이즈 포켓')
Company of Heroes 는 굉장히 잘 만든 RTS 게임입니다만, 아무래도 '중대' 규모의 전투를 다루다 보니 분대 몇개에, 전차 몇대의 소규모 접전을 다루는 점이 다소 아쉬운 맛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쨰 확장팩 Tales of Valor 의 마지막 전투 '팔레이즈 포켓' 정도 가면 미친 영/미 귀축 놈들의 대규모 물량 공세로 가히 육편이 흩날리는 진정한 강철과 육체의 무덤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군은 여전히 중대 규모밖에 운용 못하므로 RTS 에 조예가 깊지 않으시다면 저 처럼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서 '분위기만 맛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깊은 인상을 받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 포격음, 비명소리!...... 게임을 끄고도 수시간동안 귓가에 소리가 아른거릴 정도로, '지옥같은 전쟁터의 간접 체험' 으로는 이만한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2. C&C Red Alert 3 - Uprising
어처구니없는 센스로 무장하여 반쯤 개그 게임이 되버린 Red Alert 3편 의 확장팩 Uprising 입니다. 추가된 캠페인 모드는 별 것 없습니다만, '세계 정복 모드' 비슷한 것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온갖 희한한 조건 하에서 주어진 맵을 클리어 하는 모드로, 핵심이 되는 주요 맵들을 모두 클리어하면 엔딩 1, 모든 맵을 클리어 하면 엔딩 2, 그리고 모든 맵을 맵 별로 주어진 제한 시간 내에 클리어하면 엔딩 3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맵이 한 50개 되고, 플레이 내내 상대편 장군이 날리는 대사도 충실히 녹음되어 있으므로 여느 캠페인 못지 않은 정성이 느껴진다 하겠습니다.
#3. Age of Empires 2 + 확장팩 (The Conquerers)
AoE 시리즈를 모든 확장팩까지 곁들여서 다 굴려본 결과, 가장 쓸만했던 것은 2편이 아니었나 합니다. 1편은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립하였지만 각 종족간 특색이 너무 부족했고. 3편은 너무 딴판이라 아예 다른 게임이라 해도 무방하겠고.....
본작에서는 각 종족별로 고유 유닛을 하나씩 추가해준 것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생각됩니다. 그래픽도 꽤나 깔끔해서 요즘 플레이 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이고~
[게임 부문 (에로게)]
#1. Chuablesoft - Sugar+Spice! 2
기존에 파던 제작사들이 고갈된 관계로 이곳저곳 찔러보던 한 해였습니다. Chuable soft 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메이킹이 일품인 제작사로,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는 '남성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친 무능력 모에 캐릭터' 또는 '지나치게 완벽하게 묘사되어 바늘하나 들어갈 자리 없어 보이는 캐릭터' 가 아닌, 적당히 자기 주관이 확립되었으나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휩쓸려 저도 모르게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등의 묘사가 훌륭합니다. 그림체도 흔히 보이는 그림체와 좀 다르게 통통해 보이는 묘사에, 미묘하게 개구리입 처럼 입이 크게 그려진 경우가 많은것이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2. Alicesoft - Pastel Chime Continue
과연 alicesoft 는 중독성있는 게임을 잘 만든다 할 수 있습니다. 랜덤 던전 생성 방식의 던전 탐사 RPG! 캐릭터 묘사도 간결하면서 개성을 뚜렷하게 잘 배정하고, 미칠듯이 긴 플레이 타임을 지루하지 않도록 각종 이벤트나 여러 요소로 보완하는 솜씨는 과연 전문가라 할 만 합니다.
#3. Leaf - Kizuato 2009 리뉴얼
실로 백만년전에 나왔던 '키즈아토' 의 리뉴얼.......이 그림체가 너무 딴판이라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지라 2009년에 또 나온 '리뉴얼의 리뉴얼' 판. 확실히 그림체는 원판의 날카로운 맛을 잘 살리면서 요즘 감성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정말 한 글자도 안 바뀌고 그대로 실려있을 수가!
여전히 나쁘진 않은 스토리입니다만, 이게 나온지가 언제인데!
끄트머리에 추가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있긴 한데, 매우 뜬금없어서 (수십년전 게임에 갑자기 왠 신규 캐릭터!) 이 또한 지옥도 입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일어를 배운 이유가 '키즈아토 한글패치 언제 나오나요' 란 질문에 '차라리 니가 일어를 배우는게 빠를거다' 란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었지.....
[올해의 우수 지름품]
#1. XBOX 360 무선 컨트롤러 한정판
http://blog.danawa.com/prod/?section_m=GAME&prod_c=1223734&cate_c1=1393&cate_c2=1396&cate_c3=1411&cate_c4=0
정말 무선 패드라는 것은 엄청나게 편한 물건이었습니다 여러분! 뒹굴거리며 게임을 하는 맛이란!
XBOX360 패드가 그립감등 모든게 끝내주는 물건이란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 '기본 드라이버가 엿같고, 십자키가 엿같아서' 어쩔수 없이 다른 패드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누군가가 모든 방향키/버튼을 조절 가능한 공포의 사제 드라이버를 만들어 공개했고! 한정판 형태로 십자키를 개선한 물건이 나와버렸으니까!
.....해서 최근에는 '게임을 하러 패드를 잡는' 것이 아니라, '패드를 잡기 위해서 게임을 찾는' 수준으로 푹 젖어 지내고 있습니다.
비싸고/무선 리시버는 또 따로 사야 하는 것. 을 제외하면 정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물건이라 하겠군요!
#2. Flak-88 피규어
http://dronx.egloos.com/3375660
모델을 만들 시간적 여유는 없고~ 하여 완성품에 관심이 많은 저 였습니다만. 갑자기 계시를 받고 위의 물품을 확 질러버렸습니다.
마치 금속 덩어리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 금속 부분은 극소수이고, 플라스틱+도색 으로 분위기만 낸 제품입니다. (그래도 도색 상태는 괜찮군요)
[올해의 망작]
#1. Terratec 6Fire USB
http://blog.danawa.com/prod/?section_m=PC&prod_c=679506&cate_c1=863&cate_c2=891&cate_c3=10679&cate_c4=0
눈 튀어나오는 가격을 자랑하는 외장 USB 사운드카드 입니다. 천만 다행히도 본인 것이 아니라 연구실에서 일괄 구매, 연구용으로 지급된 품목이겠습니다만. 놀라운 가격에 비해 자체 특성이 없이 '원음 존중' 형태의 물건이라 기존에 보드 내장 카드에 비해 뭐가 바뀌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크기는 어지간한 소형 사전 수준으로 무지막지하게 크고!
USB 외장 카드답게 화이트 노이즈는 전혀 없긴 합니다만, 그게 30만 우너를 넘는 이유는 못 되지요
#2. Dell 23인치 모니터
http://blog.danawa.com/prod/?section_m=DISPLAY&prod_c=1105102&cate_c1=860&cate_c2=13735&cate_c3=14883&cate_c4=15207
최근에는 대기업서도 그나마 좀 IPS 패널을 단 것들이 저가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구입 시점에는 저것 뿐이었다 하겠습니다.
IPS 패널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특히 슈팅게임을 위해 90도로 세워도 화면에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것은 가히 최고. 기존 모니터는 시야각때문에 완전 고자 화면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세로 높이가 19인치 모니터와 똑같습니다!
......즉 모처럼 새로 모니터를 큰걸로 구입하고자 했으나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것입니다.....
27인치, 아니면 미친척하고 30인치를 샀어야 해!
이상으로 최후의 결산을 마칩니다. 마야인들이 틀렸다면 2013년 결산도 나올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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